(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뮤지컬 ‘엘리자벳’의 2012년 2월 한국 초연을 앞두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엘리자벳’의 한국공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엘리자벳’은 왕관을 쓰고 화려해 보이는 그녀의 옆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은 클래식한 느낌의 실루엣 속에 비춰진 ‘죽음’과 가냘픈 ‘엘리자벳’의 모습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죽음과 연결되는 검은색 바탕에 순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하얀색을 포스터 전면에 배치해 삶과 죽음, 사랑과 배신의 경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한국 포스터 작업에는 패션잡지 보그(Vogue), 엘르(Elle), 바자(Bazar) 등 다양한 패션화보, 광고사진 등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김태우,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헤어아티스트 조영재, 메이크업아티스트 이미영, 캘리그라피 및 디자인 프로파간다 등이 참여한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한국 대중들에게는 ‘모차르트!’로 먼저 알려진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함께 비엔나 극장협회(VBW)가 1992년 처음 제작한 뮤지컬이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황후로서 유럽 전역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엘리자벳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죽음이라는 무형의 존재를 형상화해 풀어나가는 독특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멜로디는 취리히의 한 신문이 “브로드웨이의 클래식함, 비엔나의 서정적 느낌, 그리고 팝과 재즈까지 모든 장르를 기가 막히게 어우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올해 11월 한남동에 오픈하는 블루스퀘어 뮤지컬 전용관에서 2012년 2월 막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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