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망막에도 약물치료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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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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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연구진이 레이저를 활용, 특수한 세포막 때문에 약물 전달이 쉽지 않았던 뇌·망막 등의 이상 부위에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철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이 극초단파 레이저빔을 1000분의 1초 동안 쥐의 뇌혈관벽에 쪼여 혈뇌장벽에 일시적으로 틈을 만들고, 이 틈을 통해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혈뇌장벽은 뇌에 존재하는 혈관 내부의 특수한 지방질 조직, 즉 세포막을 말한다.

이 세포막은 혈관 내피세포들이 서로 밀착·결합한 것으로, 포도당이나 산소 등 뇌에 필요한 극히 일부 물질을 빼고는 이 막을 통과할 수가 없다.

최 교수 연구팀은 펨토초(10의 15제곱분의 1초) 간격으로 명멸하는 강력한 극초단파 레이저를 1000분의 1초 동안 이 혈뇌장벽에 쪼이면 순간적으로 내피세포가 수축하면서 혈뇌장벽에 틈이 생기는 사실을 확인했다.

‘21세기 프런티어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사업단’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의 성과는 특허 출원 중이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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