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철민 차관 "6월 11일 외규장각 의궤 귀한 환영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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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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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6일 문화체육관광부 모철민 1차관이 "27일 외규장각 의궤 297책 모두 프랑스에서 돌아오면 외규장각 의궤귀환 환영행사를 6월11일 개최한다"고 공식발표했다.

145년만에 돌아오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외규장각 의궤는 27일 4차 귀환을 끝으로 297책 전체가 한국에 돌아온다.

지난 4월 14일 1차분 75책 귀환을 시작으로 4월 29일 2차분 73책, 5월 12일 3차분 75책이 돌아온 바 있으며 남은 4차분 73책이 27일 오전 8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 오전 10시 30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이관된다.

모차관은 "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조선왕실 의궤는 대부분 임금이 보기 위하여 특수하게 제작된 이른바 ‘어람용’ 의궤이며, 전체 297책 중에는 국내에 없는 유일본 30책이 포함되어 있어 문화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번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을 범국민적으로 환영하고 해외 유출 문화재 환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여 오는 6월 11일 ‘외규장각 의궤 귀환 환영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환영 대회 개최를 위해 해외문화재 귀환 환영위원회(위원장: 김의정)가 박병선 박사, 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원장 등 관련 인사 및 학계박물관계도서출판계 등의 민간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총 14명)되어 지난 13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 활동에 들어갔다.

오는 6월 11일 여는 환영행사는 오전 강화도에서의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후에 경복궁에서 이봉행렬, 고유제(환영 행사 포함), 축하 공연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의궤 문화재지정과 관련 모 차관은 "외규장각을 이제 받게 됐는데 외교적인 사안으로 봤을때 당장 문화재지정은 부담이 있다"면서 "문화재지정은 시간이 더 필요한 사항으로 추후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27일 의궤 4차분이 도착이 완료되면 과학적인 절차가 끝난후에 6월말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에 돌아온 조선왕실 의궤를 국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7월 19일부터 9월 18일(62일간)까지 특별 전시전(145년 만의 귀환-외규장각 의궤)을 개최할 계획이며 외규장각 의궤를 누구나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접근하여 볼 수 있도록 금년 내로 유일본(30책)에 대해서는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모 차관은 "2013년까지 전책(297책)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국내 전문 학자 연구팀 구성 및 학술 심포지엄 개최, 논문집 발간 등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의궤의 영인본을 제작하여 보존과 활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의궤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상품도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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