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2012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현판식을 열고 정식으로 '업무 개시'를 알렸다.
준비기획단은 외교부와 교육과학부ㆍ행정안전부ㆍ기획재정부ㆍ문화관광부ㆍ관세청 등 관계부처의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다.
기획단은 앞으로 행사 준비와 국내외 홍보를 맡을 전문인력을 추가로 영입해 30여 명 규모의 조직을 꾸린다.
준비기획단의 주된 임무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행사 준비와 국내외 홍보다.
행사 개최장소 선정에서부터 각종 문화행사 기획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들의 손을 거치게 된다. 조직이 완비되는 7월부터는 본격적인 홍보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서울 회의에는 전 세계 약 55개국 정상과 유엔ㆍ국제원자력기구(IAEA)ㆍ유럽연합(EU)ㆍ인터폴의 수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정부가 유치한 정상회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실있는 회의를 위한 의제 협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ㆍ미 교섭대표 협의가 서울에서 열렸고 각국 교섭대표와 교섭부대표 회의가 앞으로도 4차례나 예정돼 있다.
준비기획단의 실무를 총괄하는 조희용 부단장은 “2012 핵안보정상회의는 선진 한국의 입지와 위상을 국제정치와 안보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국제안보에 최대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 핵테러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지난해 4월 워싱턴에서 제1차 회의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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