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메가박스ㆍ씨너스 합병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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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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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유가증권시장 영화상영업체로 시장점유율 1위인 CJ CGV가 경쟁사인 씨너스·메가박스 합병으로 받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너스는 20일 메가박스를 합병하는 절차를 마쳤다.

중앙일보 자회사인 IS플러스코프가 씨너스 최대주주로 51.3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스크린 391개를 가진 업계 3위 메가박스씨너스가 만들어졌다.

영화상영업계 시장점유율은 CJ(CJ CGVㆍ프리머스)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씨너스 순으로 높다. CJ CGV는 연초 프리머스 지분을 19.99%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100%로 높였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CJ CGV에 대해 "씨너스와 메가박스 합병이 CJ CGV 시장 지배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동원 관객 기준으로 CJ CGV 점유율이 30% 이상인 데다 프리머스를 합치면 40%를 넘어서는 만큼 경쟁 상대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제 국내에서 추가로 상영관을 낼 수 있는 자리를 찾기 힘든 상태"라며 "경쟁 구도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스크린 점유율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CJ 계열이 48.64%(806개), 롯데시네마, 28.85%(478개), 메가박스씨네마는 23.60%(391개)로 나타났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메가박스씨너스는 일부 점포를 제외하면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는 곳이 없다"며 "수도권 영업 비중도 낮아 두 회사 합병이 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상영관 시장 전체 매출에서 멀티플렉스 체인 비중은 90% 이상이다. CJ CGVㆍ롯데시네마ㆍ프리머스ㆍ메가박스씨너스 4개사가 전체 스크린 71.76%를 차지하고 있다.

4개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CJ CGV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2만8000원에서 2만8800원으로 2.8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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