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주주문 이용한 '초단기 불공정거래'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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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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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짧은 시간 동안 테마주로 언급된 종목에 대한 매수 주문을 수백차례 제출해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불공정거래가 빈번해 투자자 주의가 요망된다.

26일 한국거래소는 단주매매(10주 이하 1주 단위 매매)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단기 매매 차익을 취하는 불공정성매매사례를 지난달부터 20계좌 이상 발견했다고 밝혔다.

테마주와 호재성 정보가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주가를 올리기 쉽고 유동성이 큰 소형주들이 단주매매의 주요 대상이 됐다.

짧게는 2분에서 길게는 20여분간 2~3주씩 상한가 또는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반복 제출해 주가가 1~2% 가량 상승하면 보유 물량을 분할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수법이다.

거래소 측은 "테마주 등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단기간에 1~3주씩 매매주문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 단주매매를 통한 불공정거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행태를 보이는 투자자의 계좌를 증권사 등 회원사에 알렸으며 추가적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내용이 확인될 경우 금융감독당국에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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