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코레일은 정부로부터 현물 출자받은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5년 사이 1조원 이상 순이익을 냈다.
26일 국토해양부·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2006~2010년 누적 영업손실 3조12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코레일은 같은 기간 영업외이익 8조2378억원을 올리면서 5년 동안 순이익 1조1506억원을 냈다.
서울 용산역세권 토지 매각 대금이나 정부 지원금 영향으로 영업외이익이 8조를 넘어선 것으로 풀이됐다.
코레일은 2007~2010년 4년에 걸쳐 용산역세권 개발사업부지를 모두 8조원에 매각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코레일은 2007년 부지 5.19%를 4150억원에 팔았다. 2008년에는 25%(2조원), 2009년 30.12%(2조3100억원), 2010년은 39.60%(3조1750원)를 매각했다.
코레일은 2008년 정부로부터 철도공사 자구개선지원 사업비 명목으로 3436억원도 받았다.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은 2009년 9월 정부 지원금 가운데 80%에 맞먹는 2726억원을 경영개선 목적이 아닌 역사시설 개량에 썼다고 지적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며 "영업손실도 2008년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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