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국제 영화제는 동유럽을 비롯하여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출품하는 최대 규모의 영화 예술 축제로, ‘트랜스포머 3’와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사상 최초다.
이번 개막식에는 영화의 주인공인 배우 샤이아 라보프와 새롭게 등장하는 여주인공 로지 헌팅턴을 비롯해 조쉬 더하멜, 타이리즈 깁슨이 영화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라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트랜스포머 3’는 시리즈 사상 최초로 3D로 제작됐으며,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인 로봇 변신 과정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게 된다. 또한 더욱 거대해진 오토봇 군단과 디셉티콘 군단의 대결을 스펙타클하게 담아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2011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는 ‘트랜스포머 3’는 1969년 달 착륙 당시 트랜스포머를 발견했다는 획기적인 스토리와 시카고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대결을 3D로 그리며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앞서 최근 ‘트랜스포밍 비주얼 아트’(Transforming Visual Art)란 주제 아래, 할리우드 두 거장 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마이클 베이가 3D의 현재 위치와 극복해야 할 문제점, 3D의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대담을 가진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간담회에선 ‘트랜스포머 3’의 20분 티저 영상이 3D로 최초 공개돼 관객들의 감탄과 환호성을 자아냈다. 상영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은 “내가 3D의 진정한 매력을 느낀 것은 클로즈업 된 샷들을 찍을 때였다. 캐릭터의 감정표현을 3D로 잡는 느낌이 좋다” 라며 첫 3D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마이클 베이처럼 뛰어난 촬영 테크닉과 비주얼 디자인을 겸비한 감독이 3D 촬영을 한다면 얼마나 멋진 영화가 탄생할까, 감독인 나조차도 궁금했다” 라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결정판이 될 ‘트랜스포머 3’는 다음달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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