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새로운 브랜드 출시와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김상택 엠케이트렌드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커루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상장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 삼아 세계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케이트렌드는 1995년 회사 설립과 함께 이지 캐주얼 브랜드 TBJ를 내놨다. 이후 진 캐주얼 버커루, 스타일리쉬 캐주얼 앤듀를 런칭했다. 지난 2003~2005년 TBJ 광고모델에 비, 작년 버커루 광고모델에 신세경 등을 기용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다.
버커루는 특히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 게스, CK에 이어 브랜드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4위는 리바이스, 5위는 빈폴진이다.
김 대표가 내놓은 성장전략은 NBA 브랜드 런칭과 걸음마 단계에 돌입한 해외 진출이다. 공모자금(216억~264억원)도 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 NBA는 NBA 협회에 소속된 30여개 팀의 로고, 색깔을 캐주얼 의류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NBA가 다시 국내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다시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판단해 미리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NBA 매출이 올해 30억원, 2013년 500억원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략적으로 중국시장을 먼저 공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 의류시장 규모는 2009년 150조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엔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중국 중산층의 긍정적인 평가와 한류열풍으로 인지도와 선호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엠케이트렌드는 롯데백화점 중국법인, 중국 현재 아울렛 등을 통해 중국 내 매장수를 현재 10개에서 올해 50개, 2013년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 미국법인을 두고 있는 엠케이트렌드는 미국 유명 브랜드인 버클에서 버커루 청바지를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해 10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어 판매량을 증가하면 미국 전역으로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는 주로 직영점으로 진출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 전체 매출 가운데 백화점 매출 비중이 81.97%에 이른다. 대림점은 11.82%, 지점은 3.88%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백화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이루고 있다"며 "신규 브랜드도 국내 주요 백화점들에 입점을 통해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케이트렌드는 올 해까지 3년 연속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정부로 부터 글로벌 브랜드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엠케이트렌드의 공모 주식수는 240만주이며 주당 공모희망 밴드는 9000원에서 1만1000원이다. 오는 6월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6월내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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