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클럽, 물가 안정 선도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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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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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단계 축소-경로 다양화 가격 안정<br>생산자는 제 값 받고 소비자는 싸게 구입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 내부 전경.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올 들어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4.1%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4월까지 매달 4% 넘게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더구나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달 9.2%나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고물가 시대에 농협 하나로클럽은 소비자들에게 소중한 단비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지난 1998년 1월 개장한 이래 농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유통경로를 다원화함으로써 농업인의 출하선택 폭을 넓히고 유통비용을 절감해 소비자 가격안정을 도모해 왔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도매시장을 보완하는 물류체계를 구축해 산지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선별포장된 표준규격 농산물을 파렛트(수송적재판)단위로 신속히 처리해 ‘쓰레기없는 깨끗한 농산물시장’을 실현하고 대형마트의 농산물 가격기준을 제시해 시장 선도자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대형마트가 공산품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농수축산물 위주의 1차상품 매출액이 70%에 가깝다. 신선·안전·고품질의 우리 농산물 공급을 모토로 삼아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우리 농산물 판매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양재, 창동, 성남, 고양, 수원 등을 비롯한 13개의 대형 유통센터와 목동, 인천 등 41개의 하나로클럽과 마트가 있으며, 한국유통대상과 고객만족대상 등 유통 부문의 굵직한 상들을 수상해 대형자본에 맞서온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나로클럽의 경쟁력은 농협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제일의 산지로부터 매일 상품을 공급받아 선도와 품질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데 있다.

2010년말 농협이 확보하고 있는 산지출하조직은 1095개이고 거래금액은 2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 산지유통 조직을 기반으로 한 농산물을 비롯한 1차상품의 공급능력은 다른 대형마트들이 돈으로 사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축산물의 경우 DNA 검사를 통해 순수 국산 한우만을 판매하고,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 인증제 도입, ‘농협식품안전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한 안전농산물 공급 점검, 유통센터 내 품질관리 전담인력 24시간 운용 등 철저한 품질관리로 안전한 먹거리 전문매장으로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양재, 성남, 수원 등 유통센터 내에 식자재전문매장을 개설해 사업자 회원이라면 다양한 식자재와 대용량 단위 상품을 시장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성남과 고양하나로클럽에서는 타 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다. 고유가 시대 유류 유통경로 단축 및 유가안정을 위해 설치한 것으로 인근 주유소의 가격인상을 견제하고 정량·정품 유류 공급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올 하반기에는 수원과 광주에서도 설치된다.

또한 도시민들에게 휴양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팜스테이마을 육성과 농사체험을 위한 주말농장 개설, 도농(都農)상생 사랑나눔 실천운동으로 1사1촌 자매결연 운동을 전개한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단위 축제·경로잔치 행사지원 및 푸드뱅크 지원 등 다양한 지역행사 지원사업을 전개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로클럽은 2012년 사업구조개편과 함께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책임지고 판매하겠다는 목적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생필품을 고루 갖추고 지역소비자에게 행복한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지역문화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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