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원완바오(新聞晩報)는 시장조사기관 통계를 인용,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증시 752개 상장사가 올 중반기 업무실적 예상치를 발표했으며 이 중 73.1%에 달하는 550개 사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석유, 화학, 플라스틱, 합성수지 관련 기업의 예상 실적이 특히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롄허화공(聯合化工), 하이리더(海利得) 등의 예상 이윤 증가율은 무려 100%를 넘었다.
이와함께 관푸자융(冠福家用), 메이신다(美欣達) 등 11개 기업도 중반기에 이윤이 10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시장의 투자자금도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이들 기업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상하이의 한 애널리스트는 “7월 중순에서 8월 말은 상장회사들이 중간 보고를 하는 기간으로, 예상치보다 많은 실적을 낸 종목에 자금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홍타오(戴洪濤) 펑화펀드(鵬華基金) 연구부 총경리는 그러나 “실적 증가가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다이 총경리는 “미미했던 2010년 이윤에 비해 올해 실적이 늘어난 것”이라며 “기업의 실제 경영상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