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사추위는 지난해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방영민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한 이후 지난 13일부터 사장직 지원을 받았다.
사장 인선작업이 본격화되자 업계 안팎에서는 방 사장 또는 정연길 감사가 수장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두 사람은 공모 지원 여부에 대해 직답을 피하면서도 부인하지는 않았다.
특히 방 사장은 “(사장 공모 지원 여부를) 밝히기 곤란하다”면서도 “회사가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정 감사는 “앞으로 시장 개방에 대처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은행도 알고 보험도 전반적으로 아는 경제전문가가 (사장을)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업계에서는 두 후보 외에도 보험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전직 관료나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서울보증보험 전현직 임원 등 상당수 보험권 인사가 출사표를 던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추위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은 최종 후보를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후보는 복수 추천할 수 있으며 서울보증보험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해 결정하는 1명이 사장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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