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5원 급락한 1088.3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6.5원 내린 1095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가 극심해지면서 1090원선까지 내려가 오전 10시 경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1원 내린 1090.5원 선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환율 급락세는 1100원대 환율에 대한 시장의 부담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으로 유발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11거래일만에 주식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끈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04포인트(2.75%) 급등한 2091.91을 기록했으며,외국인 투자자는 28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세가 환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환율이 1100원대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같은 ‘환율 널뛰기’가 환시 불안을 가져와 안정적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원화 등 위험통화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불안안 장세 속에서도 원 달러 환율이 1080원~1090원대 사이의 넓은 폭의 증감세를 유지했던 점을 들어,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이같은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 외환시장에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8엔 내린 81.84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17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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