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포럼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각국 대표자들이 회의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랜 서비스를 차단하려는 "외부 공격이 하루 전부터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커들의 차단은 다행히 실패한 듯 보이지만 정치인들과 세계 미디어업계 거물들이 토론을 벌이던 장소에 설치된 무선랜(Wi-Fi)접속이 불안정해 포럼 영상 재생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번 해킹 공격은 포럼에 불만을 갖고 있는 비정부기구 중 하나의 소행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 단체를 이끄는 제레미 지커맨은 "우리가 포럼에 참가한다는 게 불편한 사람들이 있단 증거"라며 온라인 규제를 주장하는 일부 국가 대표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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