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전 10시 마산역에서 출발한 KTX 산천 386호가 11시40분 경 충북 영동군 오탄리 오탄터널 입구에서 차량 내 이상 신호가 감지돼 비상정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차량 내 이상신호가 발생해 7분 가량 정차했고, 이후 문제없이 종착역까지 운행됐다"고 말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코레일이 계속되는 사고와 고장을 막기 위해 KTX 편성을 감축하고 일부 운행을 줄이는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장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안전 운행 대책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기갑 의원(민주노동당)은 이에 "오늘 KTX가 또 다시 멈춰선 것은 극단적 인력감축으로 인해 일상적인 안전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라며 "구조적인 안전관리에 허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철도공사는 제품과 부품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지난 4월 13일 국토부가 철도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이달 12일 철도공사가 안전대책을 발표하는 등 한 달 간격으로 안전대책이 발표되었음에도 사고가 계속되는 것은 결국 조직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코레일의 근본적 쇄신을 위해 사장 교체와 인력재충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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