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폐기물 집중처리시설 중 3호기 부근에 고여 있던 오염수를 이송한 시설의 수위가 하룻동안 약 5cm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3호기 터빈실에 고여 있던 오염수 중 3620t을 폐기물처리 시설로 옮겼다. 하지만 시설이 가득 차자 25일 오전 9시께 이송을 중단했다.
이후 25일 오전 11시와 26일 오전 7시에 측정한 결과 수위가 48mm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물 50t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폐기물집중처리시설 주변의 지하수 수질이 변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땅으로 스며들지는 않은 것 같다며 주변 건물로 새어나갔을 개연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주변 땅으로 새어나간 것이 확인될 경우 오염수를 다른 시설로 또 한 번 옮겨야 하지만 현재 마땅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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