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옮긴 오염수 새어나간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26 17: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 주변에서 퍼낸 고농도 오염수 중 일부가 어디론가 새어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폐기물 집중처리시설 중 3호기 부근에 고여 있던 오염수를 이송한 시설의 수위가 하룻동안 약 5cm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3호기 터빈실에 고여 있던 오염수 중 3620t을 폐기물처리 시설로 옮겼다. 하지만 시설이 가득 차자 25일 오전 9시께 이송을 중단했다.

이후 25일 오전 11시와 26일 오전 7시에 측정한 결과 수위가 48mm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물 50t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폐기물집중처리시설 주변의 지하수 수질이 변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땅으로 스며들지는 않은 것 같다며 주변 건물로 새어나갔을 개연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주변 땅으로 새어나간 것이 확인될 경우 오염수를 다른 시설로 또 한 번 옮겨야 하지만 현재 마땅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