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양평군수(사진 가운데)가 박유림(오른쪽), 양재국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양평군>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양평군이 다섯째 아이에게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첫번째 수혜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양평읍 백안리에 거주하는 박유림(39·여), 양재국(39) 부부다.
박 씨는 지난 24일 관내 산부인과에서 3.94㎏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이에 따라 김선교 양평군수는 26일 박씨를 직접 찾아 축하 꽃다발과 함께 출산장려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박 씨 부부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아들, 2학년인 딸, 3살난 아들에 이어 다섯째 아들을 출산해 다둥이 가족이 됐다.
박 씨는 “태어나 지금껏 양평에서 살고 있고, 특별히 계획을 하고 아이를 낳은 건 아니지만 다섯째 아이까지 낳게 됐다”며 “여섯째는 낳을 계획이 없으며, 여기까지만 해야 하지 않겠냐?”며 웃음을 지었다.
또 박 씨는 “1000만원의 장려금이 나온다는 것은 임신하고 알았다”며 “사실 큰 액수에 놀랐고, 이제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정부나 군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소득에 따라 지원이 되다보니 저희도 소득이 많지는 않지만 해당이 거의 안된다”며 “앞으로도 의료비, 보육비 등 지속적인 지원이 있으면 경제적 부담이 줄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게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부터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700만원, 다섯째 이상 1000만원씩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둘째는 1년에 100만원씩 3년, 셋째는 125만원씩 4년, 넷째는 140만원씩 5년, 다섯째 이상은 200만원씩 5년동안 지급한다.
출산일 현재 1년 이상 부모 모두 양평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주민이면 출산장려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1호 수혜자를 배출하게 된 김란 산부인과(원장 서기원)에서는 이날 출산비용 전액을 무료로 지원하며 박 씨 부부와 기쁨을 함께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