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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맛'의 검은 유착…1인칭 다큐 '트루맛쇼'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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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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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은 영화 ‘트루맛쇼’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을 처음 만난 ‘트루맛쇼’는 약 10여분 만에 예매 매진사례를 보여 화제를 모은 영화다. 단 2회 상영만으로 영화계를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트루맛쇼’는 TV맛집 정보 프로그램의 실체를 폭로하며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 식당 간의 검은 유착 관계를 고발하는 1인칭 시점의 다큐멘터리다.

연출을 맡은 김재환 감독이 지난 3년간 기획 연출한 작품인 ‘트루맛쇼’는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시도를 영상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1인칭 다큐멘터리’라는 낯선 장르에도 불구하고 ‘맛 집’이라는 단순하면서도 눈길 가는 소재를 통해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이 영화의 특징이다.

특히 김 감독은 이번 영화에 자신의 주관적 목소리를 담아내며 대한민국 미디어의 현주소를 흥미롭게 조명해 관객들을 설득한다.

이미 외국에서는 직접 한 달 동안 맥도날드 햄버거만 먹으면서 생체실험을 했던 모건 스펄록 감독의 영화 ‘슈퍼사이즈 미’를 비롯해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화씨 9/11’과 ‘식코’또한 1인칭 다큐멘터리 영화로 개봉 당시 국내외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도 영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순백의 하얀 배경을 바탕으로 포크와 나이프을 들고 있는 여자와 접시 위에 공중파 3사의 마이크가 놓여져 있는 포스터 이미지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불러일으키며, 영화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메인 포스터는 ‘맛’의 프레임으로 본 미디어의 본질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보이는 그대로 나타내려는 감독의 의도를 한 장면으로 응집 시켜놓으며 주제의식을 단순 명료하게 표현했다.

영화 ‘트루맛쇼’는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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