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즈니, '네이비실' 특수부대 상표권 등록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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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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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미국의 월트 디즈니사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SEAL)의 상표권을 둘러싼 경쟁에서 패배했다.

월트 디즈니사의 대변인은 25일 'SEAL Team 6'라는 상호를 사용하고자 지난 3일 했던 상표권 등록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 CBS 방송사의 'NCIS'와 NBC 방송사의 '재그(JAG)' 등 미 해군을 다룬 드라마들이 잇달아 성공하자, 디즈니사도 자회사인 ABC방송에서 네이비실을 다룬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디즈니사는 3일 'SEAL Team 6'라는 명칭을 드라마 제목뿐만 아니라 장난감, 비디오 게임, 옷, 신발, 크리스마스 장식물 등 추후 개발되는 모든 관련 상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상표권을 신청했다.

이날은 네이비실이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최고 지도자였던 빈 라덴을 사살한 지 불과 이틀 지난 시점이었다.

그러나 미 해군은 그러나 이로부터 열흘 뒤 대변인을 통해 해군의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군은 13일 포스터 물과 옷 등에 사용하겠다며 ‘SEAL Team’과 ‘Navy SEAL’ 등 총 2개의 상표권을 신청, 맞대응에 나섰다.

결국 디즈니사의 케빈 브로크만 대변인은 이날 "해군의 상표권 신청을 존중한다"며 상표권 신청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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