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덕 위원 "인천 부평구 캠프 마켓서도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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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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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26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인천시 부평구 캠프 마켓에도 발암물질이 검출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2009년 환경부에서 실시한 캠프 마켓 2차 환경기초조사 결과를 재검토한 결과 이 지역에서 맹독성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TCE)이 검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검토한 2차 환경조사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기지내 5개 구역 9개 지점에 대해 지하수 오염조사를 실시한 결과 TCE는 기지 북쪽 2개 지점, PCE는 동쪽 1개 지점에서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는 다른 오염물질과 달리 이 두 물질에 대해서만 ‘명확한 오염원인을 규명하기 어렵다’고 적혀있었다고 홍 의원은 밝혔다.

홍 의원은 “발암물질을 무단 폐기처리한 것은 명백한 범죄인 만큼 한ㆍ미 주둔군지위협정(SOFA)를 벗어나 한국이 주도해 범죄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지난 24일 공개한 미 육군 공병단 보고서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1989년 캠프마켓에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 448드럼을 한국 처리업자를 통해 처리했다. 인천지역 단체들과 주민들은 기지 환경오염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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