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 17분께 베이징역을 출발한 특별열차는 평균 시속 90㎞로 운행, 27일 오전 1시께 선양(瀋陽)을 거친 뒤 쉬지 않고 동쪽을 향해 더 달려 오전 5시 30분께 단둥역에 도착했다.
중국 측의 환송 행사 등으로 단둥역에서 1시간 가량을 머문 특별열차는 오후 6시 30분께 다시 움직이기 시작, 압록강 철교를 건너 신의주로 넘어갔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새벽 투먼(圖們)을 넘어온 것을 시작으로 무단장(牧丹江)과 창춘(長春), 양저우(楊州), 난징(南京), 베이징을 거친 6천여㎞의 여정을 모두 마쳤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방중 때는 투먼을 통해 귀국했으나 지난해 5월 첫 방중에 이어 이번에도 귀국 코스로 평양과 가장 근접한 단둥을 택했다.
김 위원장의 도착에 앞서 압록강 철교가 내려다보이는 중롄(中聯)호텔을 비롯한 압록강변의 모든 호텔이 26일 오후 4시께부터 투숙객을 모두 내보내고 문을 닫았으며 같은 날 오후 9시께 단둥역 광장이 봉쇄돼 특별열차가 통과할 것임을 예고했다.
리기범 주선양 북한총영사 등 북한 인사들도 26일 일찌감치 단둥에 도착, 김 위원장의 전송을 준비했다.
특별열차가 단둥을 통과하기 전 2시간여 전인 27일 오전 4시께부터 단둥역과 압록강 철교 주변에 수m 간격으로 경찰과 변방수비대가 배치돼 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