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수 저축銀 비리 연루.. 靑도 ‘곤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27 13: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 대통령 “임기 끝날 때까지 다시는 이런 일 생겨선 안돼”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연루의혹은 감사원뿐만 아니라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전반에까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은 전 위원은 지난 제17대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한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몸담았던 측근인사란 점에서 그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미 부산저축은행 사건 등과 관련해 지난 4일 금융감독원을 불시 방문한 자리에서도 “생존을 위한 게 아니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비리는 용서 받아선 안 된다”며 엄중 조사 및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대통령이 은 전 위원 얘기를 듣고 심기가 크게 불편해 했던 것으로 안다”며 “부산저축은행 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고 철저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에서 은 전 위원의 사표도 즉각 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오후 은 전 위원의 사표를 수리한 뒤 직접 민정수석비서관실을 찾아 공직기강 확립과 비리척결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방문한 건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권재진 민정수석에게 “우리와 관련된 사람이나 일일수록 더 철저하고 엄중하게 조사해 국민 앞에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내야 한다”며 “내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27일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확대비서관회의를 열어 공직기강 확립 등을 거듭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