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27일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떨어진 1082.50원 마감했다.
특히 이날 환율은 마감 전인 2시40분께 9.2원 내린 1079.1원에 거래됐으나 장세마감 직전 반등으로 1080원 초반을 사수했다. 환율이 107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11일 1074.9원(종가 기준) 이후 12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보합세에서 출발한 출발한 달러화가 장 초반 코스피의 상승과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의 순매수 등에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경상수지가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관련 관계자가 우리나라 수출은 환율의 영향이 낮다고 밝힌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유로 달러가 아시아 장중 1빅 이상 올랐고 주말을 앞둔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코스피의 연일 상승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달러화는 오후 들며 코스피가 반락함에 따라 1080원대 초반에서 소폭 반등했으나, 코스피가 재차 반등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8.33포인트(0.40%) 오른 2100.24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3.26포인트(0.68%) 상승한 483.22에 마감해 이틀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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