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 긴축안 반대 시위대-경찰 충돌… 부상자 121명 속출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27일(현지시각) 높은 실업률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정부의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이들을 제지하려던 경찰이 충돌해 121명이 부상자가 속출했다.

카탈루냐 지방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충돌로 시위대 84명과 진압경찰 37명 등 모두 121명이 다쳤다.

이날 충돌은 다음날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승리할 경우 광장에서 열릴 축하행사에 대비한 청소작업을 위해 당국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면서 촉발됐다.

스페인 시위대는 지난 2주간 바르셀로나 도심의 한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정부의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온 바 있다.

한편 지난 2년간 계속된 경기침체로 스페인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4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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