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는 28일 대전시티즌 선수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소환,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6일 열렸던 ‘러시앤캐시컵 2011’ 대회 대전시티즌-포항스틸러스 전에서 승부조작 대가로 대전시티즌 미드필더 박모(26·구속)씨로부터 각각 1000만원 내외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병을 확보키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려 했으나 구단 측의 협조로 선수들이 스스로 검찰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브로커(구속)로부터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된 미드필더 박씨에 대한 수사에서 박씨가 동료 선수 7명에게 이 돈을 나눠줬다는 정황을 잡고 27일 선수 4명의 신병을 우선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 4명에 대해선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검찰은 광주FC소속 골키퍼 성모(31)씨도 브로커로부터 승부조작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만큼 광주FC 선수들에게도 돈이 전달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검찰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5일 조사 후 돌려보낸 국가대표 출신 김동현(27·상주 상무) 선수는 현역군인인 만큼 수사기록을 군 검찰에 넘겼으며 군 검찰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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