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OECD가 발간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2%로 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8.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기(2010~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칠레(4.8%)와 이스라엘(4.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반면 한국의 장기(2016~2026년)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크게 낮아졌다. 순위도 9위로 밀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 비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고서는 한국의 2010~2015년 성장률 예상치는 4.3%로 칠레와 함께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와 이스라엘의 성장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순위는 밀렸다. 하지만 정장률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2025년은 1.8%로 17위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지만 반년만에 0.6%p 상승했다.
잠재성장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5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3.8%로 3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2016~2026년에는 2.4%로 떨어지면서 7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잠재성장률이란 가용한 생산자원을 활용해 도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최대한의 산출수준인 잠재산출의 증가속도이며 국가 경제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중장기 성장추세를 뜻한다.
한국은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잠재성장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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