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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경영, 수익성 부진…CEO 2년 교체주기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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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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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오너경영이 회사의 외형과 수익성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29일 재벌닷컴은 2001년 이전 상장한 992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10년간 대표이사 교체 횟수(공시 기준)와 실적을 조사하고 이를 근거로 CEO 교체주기와 실적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주주가 대표이사를 맡아 CEO를 한번도 교체하지 않은 131개 기업은 지난 2000년 말 대비 매출은 110.2% 늘었지만 순이익은 51.1% 증가에 그쳐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10년 동안 5회(2년주기) CEO를 새로 맞은 73개 상장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가장 좋았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2000년 말 34조2938억원이던 매출액은 작년 말 112조2495억원으로 227.4%, 순이익은 6조145억원에서 13조2365억원으로 120.1% 증가했다.

현대차 역시 매출액이 18조2310억원에서 36조7694억원으로 101.7%, 순이익은 6679억원에서 5조2670억원으로 668.6%나 뛰었다.

10년 동안 4회(2.5년) CEO를 바꾼 상장사 131개사의 실적 증가율은 5회 교체사 뒤를 이었다. 2000년 6조6261억원이던 현대중공업 매출액은 작년 22조452억원으로 238.1% 성장했다. 순이익도 1615억원의 적자에서 3조761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CEO 교체횟수가 2회인 상장사(162개사)는 매출액이 10년 전에 비해 126.7%, 순이익이 103.9% 각각 늘었다. CEO 교체횟수가 2~5회인 기업들이 오너경영 체제의 회사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을 기두고 있는 것.

반년 평균 2년에 못 미치는 잦은 CEO 교체는 오히려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를 7번 바꾼 36개 상장사는 2000년에 비해 매출액은 55.6%, 순이익은 16%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1년마다 CEO를 교체한 15개 상장사도 순이익은 대부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매출은 37.2%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1년도 안돼 CEO를 교체한 52개사 중 72%인 37개사는 10년 전에 비해 매출액이 크게 떨어지거나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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