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챔스결승' 11만 유럽 축구팬에 3D 영상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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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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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스페인, 펍 찾은 축구팬 11만에 3D안경 제공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LG의 FPR 기술이기에 가능한 3D TV 마케팅이었다. LG전자는 유럽 최대 축구리그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시청하기 위해 펍을 찾은 유럽 축구팬들에게 무료로 3D 안경을 제공,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3D로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29일(한국 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맞아 영국과 스페인에서 무려 11만개의 3D 안경을 동원한 매머드급 시네마 3D 체험 행사를 펼쳤다.

이를 통해 11만명의 축구팬들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3D로 생중계한 경기를 LG전자의 시네마 3D로 시청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유럽 3D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D 안경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시네마 3D TV가 설치된 영국 전역의 2000여개 펍에서 10만개, 스페인의 주요 펍에서 1만개가 무료로 제공됐다.

이들 펍에는 평소에도 일정 수량의 3D 안경이 비치됐다. 하지만 이날은 각 펍을 가득 채운 모든 축구팬들이 3D 안경에 대한 부담 없이 LG전자 시네마 3D가 제공하는 영상을 통해 경기장의 흥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또 행사 장소 곳곳에 시네마 3D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물을 설치해 어지럼증과 어두운 3D 화면, 무겁고 불편한 전자 안경 등을 모두 없앤 시네마 3D TV의 우수성도 부각시켰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유럽 TV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번 행사의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

LG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시네마 3D 범유럽 출시 행사와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3D 체험 행사에 이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세계 최대 유럽 시장에서 LG 시네마 3D TV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유럽 3D 스마트 TV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유럽 TV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서의 위상을 굳힌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프리미엄 유통 시장을 집중 공략해 전체 유럽 TV 매출 가운데 시네마 3D 스마트 TV가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LG전자 조성하 유럽지역대표(부사장)은 "더 많은 사람이, 더 편하게, 더 즐겁게 스포츠 경기를 3D로 즐길 수 있는 시네마 3D로 스포츠에 열광하는 유럽 3D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유럽 3D TV 시장이 올해 710만대에서 2012년 1530만대, 2013년 2320만대, 2014년 3030만대 규모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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