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29일, ‘2010년 자동차 부품사 판매 실적’을 집계, 현대모비스를 전년보다 4계단 높은 전체 8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현대모비스가 ‘톱10’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009년 112억900만 달러보다 28.7% 증가한 약 144억3300만 달러(약 15조6300억원)의 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전년(14억1200만 달러)보다 무려 95% 가까이 증가한 27억4200만 달러어치의 부품을 공급, 20위에서 11위로 큰 폭 상승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북미시장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현지 업체의 부품 공급을 늘려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나머지 ‘미국 빅3’인 포드와의 부품 공급도 추진중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앞선 3월 지난해 해외 매출을 포함해 22조14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이미 ‘톱10’에 진입했으나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계액의 차이는 집계 기준이나 환율에 따른 차이로 해석된다. 가령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매출 원가는 약 17조9104억원이다.
한편 글로벌 부품사 1~2위는 로버트보쉬와 덴소인터내셔널로 지난해 각각 345억6500만 달러와 328억5000만 달러 상당의 부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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