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40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달 '중소기업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96.8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SBHI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이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절반 이상이라는 것이다. 반면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았음을 뜻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 조사 이후 8개월째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매달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화학제품(92.5),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91.1), 비금속 광물제품(97.8) 등에서 경기 악화를 내다보는 업체가 많았다.
반면 고무·플라스틱제품(103.5), 기타기계·장비(106.6), 기타 운송장비(102.3) 등에서는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이달에 겪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64.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내수 부진'(47.0%), '업체 간 과당 경쟁'(35.8%), '인건비 상승'(34.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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