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은진수, 검찰 출석.. “사실과 다른 보도 많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29 15: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저축은행비리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은 전 위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인 없이 혼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 담담한 표정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법절차에 따라 진실이 밝혀지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은씨는 7조원대 금융비리가 드러난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금융당국의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현금 7000만원 및 시가 3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등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은씨의 친형도 따로 1억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씨는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다소 사실과 다른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진실은 객관적 증거를 통해 밝혀질 것이”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행했다.
 
 한편 저축은행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김양(59·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측근이자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커 윤여성(56·구속)씨에게서 “은 전 위원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은씨를 상대로 이날 자정 전후까지 강도 높게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은씨를 상대로 관련 진술 내용과 금품수수 등 혐의사실을 직접 확인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은씨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 26일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으며, 그동안 변호인과 검찰 수사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