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관계자는 29일 “지난 4월 시작된 전화조사에 이어 지난 23일부터 방문조사를 시행 중”이라면서 “현재 전국 6∼7개 권역 200여 명의 조사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기초자료를 확인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조사 대상 인원은 6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당초 생존 이산가족 8만2000여 명 중 4만3000여 명을 방문조사 대상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두달간 직접 조사한 인원은 2만여 명에 불과해 나머지는 직접 집집이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산가족 실태조사가 어려움을 겪는 원인은 1983년부터 구축된 정부 ‘이산가족 정보 통합 시스템’에 등록된 연락처 등 자료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산가족 대다수가 고령인데다 외딴곳에 사는 경우가 많아 조사 진행이 더딘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