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횡령비리 심각…전체 금융사고 중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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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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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저축은행 사태에 이어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으로 분류되는 신협의 횡령 비리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2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신용협동조합 금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 1월까지 총 354개 조합에서 373건, 2206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금융사고 중 금감원이 적발한 사고는 단 2건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신협이 자체 파악한 것으로 조사돼 당국의 감독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금융사고 유형별 분류에서는 횡령이 319건(1808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건수 기준 86%, 금액 기준 82% 달한다.

이 밖에 업무상 배임 22건(302억 원), 사기 18건(84억 원), 도난 12건(7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신협의 금융사고는 지난 2003년 50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07년 31건으로 최저 건수를 기록한 이후 다시 늘어 지난해 36건이 적발됐다.

금융사고 등의 문제로 영업이 정지돼 파산 선고를 받은 신협조합은 21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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