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탱크로 시위대 진압…사망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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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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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시리아군이 탱크를 앞세워 바샤르 알-아사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중부 지역의 두 마을에서 시민들을 공격해 7명이 삼아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민주화 운동가들이 주장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TV 등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이날 중부 홈스 주(州)의 라스탄과 탈비세흐에 각각 진격해 들어간 뒤 모든 통신을 끊고 도로를 폐쇄한 채 시위대를 향해 발포, 사상자가 대거 발생했다고 현지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전했다.

시리아군은 이들 마을뿐 아니라 남부의 시위 중심지 다라와 해안도시 바니아스, 레바논 국경 인근의 서부 도시 탈칼라크에도 수주일 전부터 탱크를 투입,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알-자지라TV는 부상한 병사 5명이 병원처럼 보이는 곳의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을 촬영한 다라 지역 제보자의 영상을 방영했다.

이들 병사는 시위대에 대한 발포를 거부한 뒤 동료 병사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고 민주화 운동가들은 주장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리아 정부는 외신 기자들의 시위 취재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현지 인권단체들은 10주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에서 아사드 정권의 무력 진압으로 1100명 이상이 숨졌으며, 보안당국에 체포된 사람은 1만여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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