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中 동정호 어민들 직장찾아 도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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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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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호 초원'에 가라앉은 배

중국 남부지역의 극심한 가움으로 동정호(洞庭) 수면이 감소하고 호수바닥이 급격히 초지화하면서 호수에서 고기잡이하던 어민들이 직장을 찾아 도시로 생업의 터전을 옮기고 나섰다.

동정호의 홍수시기 수면 면적은 최대 3900㎢에 달하지만 최근에는 577㎢로 평년의 60%에도 못미치는 상황에 이르렀다. 호수의 절대면적이 감소하고 수초가 자라지 못하자 호수내 물고기도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동정호의 어민들은 호수 물이 마르고 수초가 자라지 못해 어류들이 제대로 산란을 하지 못함에 따라 물고기 수량이 급격이 줄어들어 더이상 고기잡이 생업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에따라 동정호를 삶의 터전으로 고기잡이하면서 생계를 꾸려가던 어민들은 최근들어 속속 어망을 내려놓고 인근 도시로 다궁(打工 직장을 찾아 나감)을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가뭄으로 호수에 물이 차는 시기가 늦어져 초원화가 급진전되고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가 생김에 따라 동정호 일대에는 오는 6~7월 들쥐 피해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정호는 삼국지의 무대로서 삼국시대 오나라가 수군을 훈련시키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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