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별공시지가 2.57% 상승…상승률 작년보다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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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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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충무로 '네이처 리퍼블릭' 8년째 가장 비싼 땅

16개 시도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전국 토지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평균 2.5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상승률(3.03%)에 비해 0.46%포인트가 하락한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개발사업의 추진 및 기대감 등으로 다소 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토지 관련 보유세 부담이 다소 늘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3093만 필지의 토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이며, 이는 올해 납부하는 토지관련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총가액(제곱미터당 가격×면적)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은 평균 2.57%, 수도권은 2.32%, 광역시는 2.87%, 시·군은 3.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시·도별 상승률은 강원이 4.08%로 가장 높고, △경남 3.79% △경기 3.36% △대전 3.21% △충남 3.13% 순이며, △서울이 1.31%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원 춘천시(9.38%)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및 주요 고속도로 개통 등의 호재로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서 공시지가 변동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 거제시(8.75%) △경기 하남시(7.94%) △강원 홍천군(7.38%) 순으로 변동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기록한 곳은 서울 충무로1가 24-2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의 부지로 지난해와 동일한 ㎡당 6230만원으로 책정돼 2004년 이후 8년 연속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전국 최저지가는 경북 영천시 화남면 용계리에 소재한 임야로서 지난해(86원/㎡)보다 5원 하락한 ㎡당 81원으로 최고가는 최저가의 약 76만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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