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징화스보우(京華時報)의 보도에 따르면 32세 동갑내기인 왕(王) 박사 부부는 2006년 인터넷에서 만나 연애를 하다 2009년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다.
남편 왕 박사는 법정에서 “회사에 돌아와 TV를 보고 있는데 아내가 와서 리모컨을 빼앗더니 채널을 바꾸려해서 말다툼이 빚어졌고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진술했다.
왕 박사는 “베란다에 나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는 아내를 거실로 데려오는 과정에 아내의 머리핀에 오른 손이 찔렸으며 손가락 힘줄이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왕 박사는 또 “자신들은 연애를 할 때도 인터넷으로 교류했기 때문에 결혼 후 생활습관이나 성격차이로 다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석사인 아내는 “남편의 손은 두사람이 서로 밀치는 가운데 문고리에 의해 다친 것으로 머리핀으로 고의적으로 상처를 입힌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법원은 두사람은 결혼 후 부부감정을 키우는데 소홀히 해 잦은 부부싸움을 벌였으며 싸움끝에 신체 상해까지 발생했기 때문에 이미 부부관계가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혼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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