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나라당 황우여·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올해가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인 만큼 국민에 다가서서 민생 안정의 결과를 도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동은 양당 원내대표단이 새로 구성된 이후 처음 진행된 자리로, 6월 국회의 주요 현안과 처리 절차, 당론을 조율 등이 논의된다.
황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앞에서 서서 마지막 1년을 보내는 만큼 국민이 기다리던 예산법안을 다음달 중 처리해 ‘일을 했구나’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국회의 목적이 민생을 살리자는 데 있는 만큼 6월 국회에서는 민생안정과 반값등록금 문제를 처리해 여야 간 민생국회로 자리매김해야 하지 않겠냐”며 “다수당인 여당이 지고도 이기는 정치를 보여준다면 민주당도 과감히 타협하고 양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후 2시30분으로 예정된 이날 회동에 김 원내대표가 5분 가량 지각했으나, 황 원내대표는 “원래 여당이 기다리는 거다”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촬영시 서로 가까이 서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김 원내대표는 "분위기가 화기애애가 아니라 '화기애매'해져야지"며 다소간의 기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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