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시장 규모 157만대 전망

  • 전년대비 1.2%↑… 생산은 사상최대 447만대 4.6%↑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57만4000대로 전망됐다. 전체 생산량은 수출 증가로 4.6% 늘어난 447만대로 예상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30일 ‘2011 자동차시장 전망’을 발간하고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지난해 국내 자동치시장 규모는 경기 회복세로 인해 전년대비 6.9% 늘어난 155만6000대였다. 이는 국내 완성차 5사의 146만5000대와 수입차 판매 9만1000대를 합한 수치다.

올해는 대형차(12.3%) 경차(0.6%) 미니밴(21.9%) 시장 규모가 늘지만, 중형차(-4.8%) 소형차(-2.9%) SUV(-3.3%) 감소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란 게 연구소 측 전망이다. 지난해 4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던 수입차는 올해도 12.1% 늘어난 10만2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올해도 150만대 이상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지만 확대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며 “올 초 출시한 신형 그랜저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 신형 SM7 등 대형승용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은 현지 생산 확대로 미국(-3.1%), 유럽(-3.6%) 등 주력 시장에선 감소하지만 아프리카.중동(8.1%) 중남미(12.0%) 증가로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277만2000대로 전망됐다.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분을 제외한 국내 전체 생산은 내수.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427만2000대)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치는 전년대비 4.6% 증가한 447만대.

단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한 경기 악화 가능성을 들며, 시장 여건을 낙관할 순 없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한편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6.4% 증가한 7584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판매량은 늘지만 지난해(12.3%)보다 증가폭은 줄어든 수치다.

연구소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신흥시장은 고성장세 지속으로 올해 일시적인 약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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