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출신 정종관 목매 숨져…유서에 "승부조작 부끄럽다" 담겨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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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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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현대 출신 정종관 목매 숨져…유서에 "승부조작 부끄럽다" 담겨 (2보)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 선수 출신 정종관(30)이 오후 1시40분경 서울 프린세스호텔(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81년생으로 숭실대 출신인 정종관은 2004년 전북에 입단해 2007년까지 총 79경기에 출전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학 선발을 거치는 등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2008년 병역비리에 연루돼 전북을 임의탈퇴 형식으로 떠났다. 올해 챌린저스리그(K3) 서울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정선수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프로축구 승부조작 도박과 관련된 내용이 있다"며  "미안합니다. 승부조작을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습니다"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자살 사건이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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