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2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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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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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경남기업이 2년만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경남기업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워크아웃 조기 졸업 관련 채권 금융기관별 동의서를 접수받은 결과 채권단 동의비율이 졸업요건(75%이상 동의)을 충족해 워크아웃 졸업을 공식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경남기업은 지난 2009년 5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에 들어간 이후 2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당초 2012년 6월로 예정됐던 계획을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다.

경남기업(주)은 경영정상화 약정(MOU)에 의한 자구이행을 계획대비 90% 이상 달성했으며, 워크아웃 기간에도 2년 연속 흑자 및 경영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하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과 함께 양호한 영업 및 현금흐름을 통해 워크아웃 조기졸업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이번 졸업으로 해외 건설부분에 축적된 노하우와 영업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수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기업이 현재 보유한 수주잔고는 6조원 이상이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공공부문에서만 업계 톱10 수준인 1조원 대를 수주했고, 한국기업으로는 단일 베트남 투자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랜드마크 72’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매출 1조5963억원, 영업이익 772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워크아웃 당시 285.4%였던 부채비율은 251.3%로 줄였고 자기자본비율은 25.9%에서 28.4%로 늘렸으며, 차입금 규모도 6721억원에서 4483억원까지 감소시켰다.

한편 경남기업은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로 천명하고, 올해 수주목표 3조, 매출목표 1조6000억 달성을 위해 국내공사 및 이미 진출한 해외시장(베트남, 에티오피아, 알제리 등 7개 국가)을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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