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특급대회’ 메모리얼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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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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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내달 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에 나가 시즌 상금 300만 달러 돌파를 노린다.

최경주는 올 시즌 시작 이후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을 포함해 294만 달러를 벌어들여 상금 랭킹 4위에 올랐다.

6만 달러만 보태면 300만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상금 랭킹이 실력을 말해 주는 프로세계 PGA 투어에서 최경주가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2007년 한 차례뿐이다.

2007년 2승을 거두고 458만7천 달러를 벌어들인 최경주는 상금랭킹 5위에 올라 세계정상급 골퍼로 팬들에게 각인됐다.

최경주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는 좋은 인연을 갖고 있다.
4년 전 최고의 활약을 펼쳤을 때 우승한 대회 중 하나가 바로 메모리얼 토너먼트다.

잭 니클라우스(미국) 주최로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천265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의 골프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

최경주는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도 참가한 대회에서 니클라우스로부터 우승컵을 받았고, 공식행사가 끝난 뒤 니클라우스의 집에 초청받아 저녁식사를 함께했었다.

최경주는 2007년 우승 후에는 이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경주가 맞서야 할 선수들의 면면은 만만치 않다.
세계골프랭킹 1인자로 등극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찰 슈워젤(남아공), 세계랭킹 4위인 필 미켈슨(미국)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 외에 ‘영건’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및 지난 4월 프로로 전향한 정연진(21)이 출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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