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유럽증시, 獨 원전폐쇄 발표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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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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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유럽증시는 30일(현지시간) 독일의 원전폐쇄 발표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미국 기념일인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영국 증시는 스프링뱅크홀리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 둔화와 유럽의 채무 위기로 수요가 약해질 것이란 전망에 하락 마감했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의 채무 문제가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미 달러화에 대해 사흘만에 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獨 원전폐쇄 발표에 하락
유럽 주요증시는 영국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2포인트(0.08%) 내린 278.82을 기록했다.

독일DAX30지수는 3.17(0.04%) 떨어진 7160.3으로, 프랑스CAC40지수는 8.45(0.21%) 밀린 3942.53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증시는 매년 5월 마지막주 월요일로 지정된 공식 휴일인 스프링뱅크홀리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독일DAX30지수의 하락은 전력업체들이 주도했다. 독일 전력업체 EON과 RWE는 독일의 원전 폐쇄 방침에 각각 2.60%, 1.61% 떨어졌다.

이날 독일정부는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폐연료 처리와 보관에 안전을 기하기 위해 원전에 세금을 계속 부과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986년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태 이후 최악의 원전 위기가 일본 후쿠시마에 닥친 후 독일 원전의 폐쇄 조치를 가속화해왔다"고 밝혔다.

원전 폐쇄 방침에 대체에너지 기업의 주가는 상승했다. 솔라월드는 9.32%, 베스타윈드시스템스는 2.81% 올랐다.

프랑스CAC40은 금융주 약세에 하락 마감했다.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은 1.56%, 소시에테제네랄은 0.74%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이날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미국의 기념일 가운데 하나인 ‘메모리얼 데이’는 한국의 현충일과 비슷한 성격으로,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날이다.

◇국제유가, 美ㆍEU 경제 우려로 소폭하락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 경제성장 둔화와 유럽의 채무위기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1센트(0.21%) 떨어진 배럴당 100.3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5센트(0.3%) 밀린 배럴당 114.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고용은 줄고 제조업은 둔화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카고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 67.6에서 이달에는 63으로, ISM제조업지수는 전월 60.4에서 57.5로 둔화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창출건수는 전달의 24만4000건에서 19만건, 민간부문 신규일자리는 26만9000건에서 21만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통신은 예상했다.

유럽 채무 위기에 따른 달러 강세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시장이 강달러의 여파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는 유로존의 채무위기 문제가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자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5시46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371% 내린 1.4287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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