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지선, 유작 '토크토크 야구' 고인 영정 앞에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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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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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송지선 아나운서 봉정식 [사진 = 형설라이프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고(故)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생일인 지난 28일 생전에 기다려왔던 자신의 저서 '토크토크 야구' 책을 선물로 받았다.

'토크토크 야구'를 펴낸 출판사 '형설라이프'에 따르면 이날 형설라이프는 고인이 영면한 한라산 기슭의 양지추모공원 내의 고인의 영정 앞에서 책을 전달했다.

고인의 부모는 평소 바다를 보는 것을 좋아한 송지선의 영정 앞에 그녀가 야구 글러브를 끼고 환히 웃고 있는 표지의 책을 올리면서 "네가 그토록 기다렸던 책이 나왔다"며 통곡해 주위를 안타깝게했다.

또한 고인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야구 중계 시청에 빠져 야단도 많이 맞았다며 고인을 회상했으며, 딸의 열정이 담긴 책이 출간돼 고맙다는 뜻도 전했다.

이날 고인의 영정 앞에 책을 전달한 가족과 출판사는 전달식 이후 제주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서귀포시 보타사로 이동해 봉정식을 가졌다.

한편 '토크토크 야구'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진행했던 송지선·김민아 아나운서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온몸으로 겪은 야구 철학과 일상 등을 인터뷰의 형식으로 재미있게 그려낸 책이다.

더불어 책에는 송지선과 열애설·진실공방으로 갈등을 빚은 두산베어스 임태훈(23)을 비롯 김현수, 강민호, 조인성 등의 인터뷰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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