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1년 만에 애널리스트를 21% 감원해 2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이 줄인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31% 증원해 가장 많이 늘렸다.
삼성증권이 가장 많은 애널리스트를 보유한 반면 메리츠종금증권·교보증권은 가장 적었다. 리포트 발간 건수에서도 삼성증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투자증권·대우증권 순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본총계 상위 20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는 전일 기준 1007명으로 전년 같은 때 1020명보다 1.27%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애널리스트를 72명에서 57명으로 20.83% 줄여 가장 큰 감원폭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17.14%)·키움증권(-15.56%)·대신증권(-14.29%)·메리츠종금증권(-12.00%) 4개사는 12~17%선으로 줄었다.
동양종금증권(-9.09%)·하이투자증권(-6.67%)·우리투자증권(-4.26%)·삼성증권(-2.83%)·한국투자증권(-1.39%) 5개사 감원율은 10% 미만이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을 보면 35명에서 46명으로 31.43% 늘어나 증원폭이 가장 컸다.
미래에셋증권(16.13%)·한화증권(14.89%)·NH투자증권(12.90%)·HMC투자증권(12.00%)·동부증권(11.11%) 5개사는 11~16%선으로 늘었다.
신영증권(6.67%)·대우증권(6.10%)·현대증권(2.74%) 3개사 증원율은 2~6%선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은 22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애널리스트 수에서는 삼성증권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투자증권(90명)·대우증권(87명)이 뒤를 이었다.
현대증권(75명)·한국투자증권(71명)·동양종금증권(60명)·신한금융투자(57명)·대신증권·한화증권(이상 54명) 5개사는 50~70명선이다.
동부증권(40명)·키움증권(38명)·미래에셋증권(36명)·NH투자증권(35명)·신영증권(32명) 5개사는 30~40명선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본총계 1조원 이상 10대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50명을 밑돌았다.
유진투자증권(29명)·하이투자증권·HMC투자증권(이상 28명) 3개사는 30명 미만이다. 메리츠종금증권·교보증권 2개사는 각각 22명씩으로 가장 적었다.
리포트 발간을 보면 삼성증권이 2010년 한 해 동안 568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투자증권(5340건)·대우증권(5127건) 순이다.
3개사에서 내놓은 리포트는 전체 증권사 8만4667건 가운데 20%에 맞먹었다.
애널리스트 1명이 연간 발간하는 리포트는 평균 61.7건에 471.4페이지로 집계됐다. 분석 종목 수는 모두 885개로 전체 1850개 상장사 가운데 절반 미만인 47.84%에 해당됐다.
금투협에 등록된 애널리스트 수는 전일 현재 63개사 1526명이다. 이 가운데 상위 20개 증권사가 65.99%를 차지했다.
전체 애널리스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07% 증가했다. 금투협에서 애널리스트 등록제도를 시행한 2004년 말 800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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