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만족을 위해서라면…'교감 마케팅'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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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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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오는 6월 첫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우남건설의 입주마케팅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입주자와의 '교감마케팅'이 그것으로 입주자들은 만족도를, 건설업체는 입주율을 크게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31일 우남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우남건설은 입주 예정자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교감마케팅을 펼쳐 이들의 만족도 높이기에 힘써왔다.

김종두 우남건설 홍보팀장은 “일반적으로 건설업체들이 입주예정자들과 사이가 좋지 않거나 거리를 두는데 우남건설은 입주예정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입주예정자들과 회의를 하고, 이들이 개선을 원하는 부분은 적극 수용해 개선해 줬다. 그 첫번째 성과물이 ‘우남퍼스트빌의 감동실현’이라는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한 개선사항을 소개하는 책자다. 우남건설은 지속적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조건을 수렴해 안방 발코니창 새시와 방충망을 무상으로 설치하고 조명기구의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시설 및 디자인을 변경했다.

김 팀장은 “사실상 카탈로그에 있는 대로만 해줘도 되는데 추가적으로 더 개선시켰다”며 “12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사업이 처음이라 회사에서도 투자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우남건설 영업팀 관계자는 이같은 적극적인 의견수렴으로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질투를 일으켰다고 자랑한다. 인근 아파트 입주자들이 “우남은 입주민 의견을 다 들어주는데 우리는 왜 개선해주지 않느냐”며 해당 업체들에 반발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남건설은 입주민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입주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에서는 계약자들과 상담 후 매매나 전세 등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중개업소를 연결해주고, 대출을 원하는 계약자들에겐 은행을 연결해주고 있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보통 입주하려면 본인이 알아서 해야하는데 입주절차를 설명해주고, 소유권 이전 등 고민을 상담 해주면 입주예정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입주율까지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입주상담센터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우남건설은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 2009년 153가구의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 ‘우남퍼스트빌 리젠트’의 입주율을 크게 높인 경험이 있다. 당시 입주 3개월 전부터 입주상담센터를 운영해 입주예정자들과 교감을 한 덕택에 100% 입주시키는데 1년 걸렸다고 설명했다. 용인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중 100% 입주가 완료된 단지는 손에 꼽기 힘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우남건설은 앞으로도 입주예정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감마케팅’을 발전·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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