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 사이트 P1.CN은 중국 최상류층만을 위한 공간으로 회원모집에서 활동까지 매우 폐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 중문판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배타성 및 계급사회” 이념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회원관리를 해당 사이트의 성공요소로 꼽았다.
실제로 P1.CN은 회원이 가입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자가 ‘자격’을 갖춘 사람에 ‘초청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 지금까지 120만 명이 가입했다.
이 사이트 메인 페이지에서도 위 같은 회원 가입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초청장을 못받은 상류층을 위한 특별 칸도 마련해 두었다.
이들은 사이트 정보란에 회원으로 가입한 지인 5명의 이름을 입력하면 즉시 가입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월 수입이 8000위안 (한화 약 132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에 대해 사치품 시장 연구원은 “8000위안은 중국 중산층의 문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회원이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P1.CN의 CEO 왕위(王宇)는 “회원 중에서도 '실버', '골드', '화이트 골드'와 같은 등급이 있다”며 “화이트골드는 그야말로 중국의 최상류층에 속하는 회원으로, 재벌 2세들이 주류”라고 소개했다.
왕위는 “중국 재벌 2세들은 다른 계층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기피하고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희망한다”며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일수록 사이트 활동도 더 활발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트 개설 초기에는 쇼핑몰에서 추첨을 통해 회원을 뽑았으며 때문에 여성회원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원 상호간에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각종 고급 명품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VIP혜택 소식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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