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아트센터 가족 공연·전시 프로그램 ‘옛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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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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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베이비드라마 '꽃사랑'.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개관 3주년을 맞은 마포아트센터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각종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이 6월부터 8월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옛 이야기 속으로’는 마포아트센터 여름기획 시리즈 제 1탄 이며,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에서 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 공감각적 예술체험 프로그램! ‘옛 이야기 속으로’

‘옛 이야기 속으로’는 도깨비 이야기, 삼신 할매 이야기 등의 고전문학을 연극, 미술, 음악, 무용과 접목시켜 통합 장르적, 통감각적 체험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메인 타깃은 영아, 어린이, 청소년, 부모이다.

‘옛 이야기 속으로’”는 마포문화재단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민들레의 ‘춤추는 책’과 ‘꽃사랑’으로 구성된다.

‘춤추는 책’은 인지활동 중심의 ‘독서’ 행위를, 신체 및 감각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종합적인 문화예술 행위로 발전시키고 있다.

‘꽃 사랑’은 생후 24개월 된 영아와 감각언어로 소통하는 국내 최초 베이비 드라마이다. 영아들에게는 그들만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엄마들에게는 육아에 지친 피로를 문화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진화하는 독서활동 ‘춤추는 책’

독서를 종합적인 문화예술 활동으로 진화시킨 ‘춤추는 책’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책 속에서 조그마한 크기로 보던 삽화의 원화 전시로부터 시작한다. 도깨비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책 원화는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작을 직접 따라해 보도록 한다.

어린이들은 역동적인 도깨비들의 동작을 따라하며 자연스레 탈춤을 익히게 된다. 그리고 원화 속 도깨비 탈을 직접 만들어보는 색칠체험과 판화체험이 진행된다.

자신이 직접 만든 도깨비 탈과 원화를 관람하며 배운 탈춤 동작을 이용해 원화의 순서를 재구성하며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연극놀이로 마무리 된다.

‘춤추는 책’에는 글과 그림으로 보는 독서활동을 몸동작과 장단으로 재구성한 수요 책공연이 있다. 흥부전을 바탕으로 하여 스쿠루지 이야기를 접목시킨 ‘놀보 도깨비 만나다’와 도깨비 이야기책을 보다가 도깨비 놀음을 따라하는 ‘돈도깨비’가 그것이다.

◆내 아기의 생애 첫 공연 ‘꽃 사랑’

‘꽃 사랑’은 영아들에게 친숙감을 주고 몰입도를 높여주기 위해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인트로 터널로 어린이들이 기어서 들어가면 무대이자 객석인 메인공간이 엄마의 자궁과 같은 돔형으로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면 미끄럼을 타고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무대 밖으로 빠져나간다.

‘꽃 사랑’에는 0세의 영아와 소통하기 위한 감각언어가 준비돼 있다. ‘꽃 사랑’의 배경이 되는 삼신할매 설화가 이미지와 소리와 빛과 촉감 등 다양한 감각 활동을 통해 전개된다.

국내 최초 베이비드라마 ‘꽃 사랑’은 배우의 연기를 관람하는 공연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소리내고 움직이며 하는 참여형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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