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나뉜 SKT…통신·플랫폼 영역으로 완전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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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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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10월 1일 ‘통신 영역’과 ‘플랫폼 영역’ 2개 독립 사업 구조로 사업을 완전히 분할한다.

모바일 사업부문은 기존 SK텔레콤의 이동 통신 사업영역을 맡게 되고 신설 법인은 오픈 플랫폼 등 신사업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의 물적분할을 통한 100% 자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분할방식은 분할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적 분할 방식을 택했다.

플랫폼 회사가 SK텔레콤의 100% 자회사가 되는 방식이다.

분할 이후 플랫폼 영역은 보다 혁신적인 경영 시스템과 차별적인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커머스, 위치, 미디어, 광고 등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플랫폼 혁신 및 신규 개발에 주력한다.

현 플랫폼사장인 서진우 사장이 분사된 플랫폼 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새로운 플랫폼 사업부문은 기존 플랫폼 조직 인력으로 채워진다.

현재 플랫폼 조직은 서진우 사장을 대표로 오픈플랫폼 부문과 뉴비즈 부문, 마케팅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마케팅 부분 인력은 모바일 사업부문으로 복귀하고 이 외 나머지 부문 인력은 모두 플랫폼 법인으로 흡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통신과 플랫폼 영역별 특성에 맞는 자율책임 경영 구조와 기업 문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그간 기존 통신 사업과는 다른 특성을 지닌 플랫폼 사업에 최적화된 의사결정 프로세스, 기업문화, 역량 등을 만들기 위해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러나 CIC 제도 도입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플랫폼 사업의 ‘업의 속성’과 ‘기업문화’ 차이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해외로의 시장확대라는 플랫폼 사업 과제수행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SK텔레콤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통신 지주회사 설립, SK브로드밴드 합병 등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 자회사 설립을 위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 등은 추후 논의 이사회 결의 및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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