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전통무용가이자 안무가 이미희의 춤세계 두번째 시리즈 Digital Dance ‘순환 속으로‘가 내달 24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순환 속으로’는 춤과의 진보적 소통을 위해 한국춤과 기술과의 인터랙션 연구를 확장해가고 있는 시리즈물로써 2009년 Interactive Dance Communication ‘Lifecycle’을 시작으로 2010년 초연 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밥그릇 전쟁’이라는 부제로 서울문화재단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공연하게 된다.
음양오행과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과 정체성을 탐구하는 ‘순환 속으로’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을 생존을 위해 밥그릇 싸움을 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춤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국춤과 전통악기의 연주로 몸과 마음이 하나의 연결구조로 인터랙션된다. 또한 원근감 있고 폭넓은 공간 활용으로 소극장과 대극장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제작진들은 독일 ZKM 초청예술가로 활동, 현재 국민대 겸임교수이며 서울무용제 작곡상을 수여받은 음악감독 양용준, 2007년 요코하마댄스콜랙션 대상작 89degree의 영상을 담당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영상 디자이너 김성철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외의 현대무용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들과 한국 춤과 기술과의 융합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안무가 이미희가 조우한다.
7명의 무용수들과 컴퓨터와 아날로그 음악, 영상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밥그릇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구성한 Digital Dance ‘순환 속으로’는 한국춤 고유의 순수함과 디지털의 세련된 만남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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